1. Executive Summary

2019년 기준 자동차 1대당 평균 주행거리는 38.5km, 전체 자동차 총 주행거리는 3,296억km이며,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거리는 일 9km로 1년간 약 3,300km를 이동하였다. 또한 201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항공기 이용객은 무려 40억 명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의 최근 보고서는 자율주행 차의 등장으로 현재 연간 6천억 시간 수준인 전 세계인의 차량 운행 시간이 오는 2030년에 25% 늘어난 7천5백억 시간으로 증가하고, 2040년에는 두 배까지 늘어 날 것이며, 2030년에는 전 세계인들이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1조 2천억 시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현대인은 끊임없이 이동하고 그 과정에서 실로 방대한 모빌리티 이동 빅데이터를 생성하지만 대부분의 데이터생산자인 개인은 이에 대한 중요성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지나간다.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거대자본이 구성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동 경로 및 그와 관련된 가치 있는 데이터로서 끊임없이 제공되고 활용되지만 데이터 생성 자이자 주권자인 각각의 개인들에게 이익은 전혀 분배되지 않고 있다. 반대로 플랫폼을 구축한 거대자본은 이러한 개인들의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군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모빌리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현대 사회의 빅이슈로 떠오른 지금 전통 모빌리티 산업의 강자들을 중심으로 개인의 데이터 보안과 소유권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공유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의 Ford 사의 경우에도 차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두 가지 데이터 제품을 출시하여, 해당 차량의 위치, 주행거리, 연료 사용 데이터, 운전자의 주행습관 등 행동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BM은 (Automotive 2030: Racing toward a digital future) 보고서에서 현재의 모빌리티 환경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판매된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동차를 사람-자동차-사물과 연결(vehicle-to-everything)하는 등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리더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대차 그룹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 확장을 위하여 오픈데이터 플랫폼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를 출범하였으며, 현대자동차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디벨로퍼스는 운전 습관과 위치정보(GPS) 등 고객의 데이터를 다른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술개발 목적이 아닌 수익 창출 수단으로 자사 자동차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하기 시작 한 것으로 현재는 세 곳의 보험사로부터 데이터 공급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있으나, 향후 관련 기업을 계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모빌리티 빅데이터센터 또한 분야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관련 빅데이터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위한 각 분야별로 산재되어 있는 교통관련 빅데이터를 융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차량내비게이션데이터, 모바일통신데이터, 대중교통카드데이터 등 대표적인 모바일 빅데이터 그리고 자율주행, 물류, 항공 등 다방면의 교통 데이터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구축하고, 관리하던 국가교통DB 등의 교통 빅데이터를 통합 및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모빌리티 데이터 접근성과 편리성을 강화 하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플레이어들이나 공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모빌리티 데이터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향후 모빌리티 산업에서 발생할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선점하여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친환경, 도심항공, 디지털 트윈, 고정밀지도, 등에서 데이터를 융복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관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앞선 다양한 사례에서 보듯 모빌리티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은 그동안의 모빌리티 라이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와 더불어 폭증하는 모빌리티 데이터에 비례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또한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현재의 모빌리티 데이터 시장은 데이터 생성자인 개인의 소유권과 보상에 대한 부분은 배제된 상태이며, 관련 스타트업 및 학계의 다양한 제안과 방안이 시도되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데이터의 수집과 소유권 분할, 공유에 따른 활용의 난제, 데이터 진위 등의 문제로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가치와 보상을 제안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메타게이지는 향후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이동과 주행데이터(자동차, 비행기, 배, 등)를 통합 위치기반(GPS) 데이터에 연결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Mining 방식의 Token 획득을 통하여 공정한 보상과 데이터 보안,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생성한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평가받으며, 올바른 소유권을 보장받고, 모빌리티 데이터 생성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통해 수집하고 분석 된 정보를 생태계 내 마켓에서 다양하게 수익화 할 수 있다. 특히 보험, 물류, 도심항공,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될 통합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한 공유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현실세계 이동 경로 데이터에 기반한 메타버스로의 연결까지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이다.